박해준 프로필 나이 고향 리즈 부인(아내) 오유진 자녀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남기며 전국민적인(?) 분노와 함께 스타덤에 오른 배우 박해준(본명 박상우). 그는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무뚝뚝하지만 애순(아이유 분)만을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남편 '양관식' 역으로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국민 사랑꾼'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까지 얻었습니다.

선과 악,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깊이 있는 감정 표현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은 박해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시절 '2기 장동건'으로 불렸던 그의 리즈 시절 이야기부터, 동료 배우 오유진과의 러브스토리 및 결혼, 그리고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근황까지 배우 박해준의 나이, 키, 학력 등 프로필 정보와 그의 다채로운 연기 인생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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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준 프로필

이름: 박해준 (Park Hae-joon)
본명: 박상우 (Park Sang-woo)
출생 (나이): 1976년 6월 14일 (만 48세, 2025년 4월 17일 기준)
고향: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신체: 185cm, 75kg, 혈액형 A형
가족: 아내 오유진 (1981년 11월 20일생, 배우, 2011년 결혼), 아들 2명 (2013년생, 2017년생), 사촌 동생 태인호 (본명 박상연, 배우)
학력:
- 금성고등학교 (졸업)
-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 예술사 - 2기)
병역: 대한민국 육군 병장 만기전역
소속사: 플레오이엔티 (PLAEIN TPC)
데뷔: 2007년 연극 '그때, 별이 쏟아지다' / 2012년 영화 '화차' (스크린 데뷔)
별명: 한예종 장동건, 한예종 다비드상
특기: 태권도 (공인 3단),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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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준의 커리어: 연극 무대에서 스크린·브라운관 대세 배우로

1. 한예종 '장동건', 연극 무대에서 다져진 내공

부산 출신의 박해준은 고등학교 시절 연극반 활동을 통해 배우의 꿈을 키웠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2기로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생활 부적응 등으로 자퇴했다가 연기에 대한 열망으로 5년 만인 2000년에 재입학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당시 185cm의 큰 키와 조각 같은 외모로 '한예종 2기 장동건', '다비드상'으로 불릴 만큼 유명했지만, 정작 본인은 외모보다는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합니다.

그는 한예종에서 이선균, 오만석 등 1기 선배들과 교류하며 연기의 기초를 다졌고, 졸업 후에는 극단 차이무 등에 소속되어 연극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습니다. 2007년 연극 '그때, 별이 쏟아지다'로 정식 데뷔했으며, 이후 '환도열차', '올모스트 메인' 등 다수의 연극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습니다.

2. 늦깎이 스크린 데뷔와 '미생' 천과장

오랜 기간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던 박해준은 2012년, 36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변영주 감독의 영화 '화차'를 통해 본격적으로 스크린에 데뷔합니다.

극 중 주인공 장문호(이선균 분)를 쫓는 악랄하고 냉혈한 사채업자 '차경선' 역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충무로에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이때부터 그는 선배 배우 조성하의 제안으로 본명 박상우 대신 '박해준'이라는 예명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 등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던 그는 2014년, tvN 드라마 '미생'을 만나 배우로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영업 3팀의 '천관웅' 과장 역을 맡은 그는, 경력직으로 입사하여 상사의 비위를 맞추면서도 부하 직원을 챙기려는 현실적인 직장인의 고뇌와 비애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특히 그의 리얼한 'K-직장인' 연기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 작품을 통해 그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작품에는 그의 사촌 동생인 배우 태인호가 하청업체에 갑질하는 '성대리' 역으로 함께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3. '신스틸러'에서 '믿보배'로 ('독전', '나의 아저씨')

'미생' 이후 박해준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합니다. 2018년 영화 '독전'에서는 마약 조직의 간부 '박선창' 역을 맡아, 특유의 광기 어린 눈빛과 카리스마로 조진웅, 류준열, 故 김주혁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역할로 그는 부일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습니다. 같은 해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는 주인공 박동훈(이선균 분)의 오랜 친구이자 과거의 상처를 안고 출가한 스님 '겸덕' 역을 맡아,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깊은 여운을 남기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4. '부부의 세계' 이태오: 국민 밉상에서 대세 배우로

2020년, 박해준은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통해 그야말로 '국민적인' 스타덤과 동시에 '국민 밉상'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됩니다. 극 중 아내 지선우(김희애 분)를 배신하고 젊은 내연녀(한소희 분)와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영화감독 '이태오' 역을 맡은 그는,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뻔뻔한 불륜남 연기로 시청자들의 엄청난 분노와 몰입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그가 남긴 명대사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는 대한민국을 강타한 최고의 유행어이자 밈(meme)이 되었고, 드라마는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28.4%)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비록 역할 때문에 수많은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그의 소름 돋는 연기력만큼은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이 작품을 통해 그는 명실상부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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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미지 변신 성공 ('서울의 봄', '폭싹 속았수다')

'부부의 세계'의 강렬한 이미지를 벗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였지만, 박해준은 이후 작품들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미지 변신을 이루어냈습니다. 2023년 13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는 12.12 군사 반란 당시 수도권 방어의 핵심인 9사단장이자 하나회 핵심 인물인 '노태건'(노태우 전 대통령 모티브) 역을 맡아, 탐욕과 야심에 찬 군인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연기하며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2025년 상반기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주인공 애순(아이유 분)의 남편 '양관식' 역을 맡아 '부부의 세계' 이태오와는 180도 다른, 무뚝뚝하지만 한평생 아내만을 바라보며 묵묵히 곁을 지키는 지고지순한 사랑꾼의 모습을 절절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특히 암 투병으로 쇠약해진 후반부 모습은 실제 암 투병 경험이 있는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해 더욱 깊은 감정으로 연기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국민 사랑꾼', '인생캐 경신'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이미지 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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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최근 활동 ('유 퀴즈', '야당')

최근 박해준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첫 단독 게스트로 출연하여 그동안 숨겨왔던 인간적인 매력과 진솔한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연기 인생과 가족 이야기, 특히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또한, 2025년 4월 16일 개봉한 범죄 액션 영화 '야당'에서는 마약 브로커 '오상재' 역을 맡아 다시 한번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그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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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생활: 동료 배우 오유진과의 결혼, 그리고 두 아들

1. 한예종 캠퍼스 커플에서 부부로

박해준은 2011년, 5살 연하의 동료 배우 오유진과 7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선후배 사이로, 박해준이 자퇴 후 재입학했을 때 처음 만났습니다. 오유진(1981년생) 역시 한예종 연기과 출신의 실력 있는 배우로, 연극 '올모스트 메인', '거기' 등에서 박해준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영화 '순정'에서는 박해준 아내의 목소리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박해준의 긴 무명 시절을 함께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지만 행복한 연애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박해준은 아내 오유진에 대해 "정직하고 정의로운 사람"이라며 깊은 신뢰와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현재 오유진은 배우 활동보다는 두 아들(2013년생, 2017년생)의 육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가족에 대한 사랑

박해준은 방송 등에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지는 않지만, '유 퀴즈' 등을 통해 두 아들에 대한 자랑과 애정을 숨기지 않는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암 투병을 하셨던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이는 등 가족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무리

연극 무대에서 탄탄히 다져진 연기력을 바탕으로 늦은 나이에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등장하여 마침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우뚝 선 박해준. '미생'의 현실적인 직장인부터 '부부의 세계'의 희대의 불륜남, '서울의 봄'의 야심가, 그리고 '폭싹 속았수다'의 순애보 남편까지, 그는 매 작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관객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합니다.